
[뉴스핌=장순환기자] "애널리스트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이고 가능성이 많은 직업입니다. 젊은이들에게 애널리스트가 될 것을 추천합니다"
윤재현 파레토투자자문 대표는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스트래티지스트 경험을 모두 갖춘 베테랑이다. 자산운용업계로 들어섰지만 애널리스트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여전하다.
그는 1987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해 거시경제를 분석했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을 분석하는 금융팀장으로 일한 후 NH투자증권 전신인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있다.
파레토투자자문의 주요 운용인력들도 모두 윤 대표와 같이 활동했던 10년 이상의 애널리스트 경력 보유자들이다.
윤 대표는 요즘도 애널리스트 시절처럼 기업 탐방을 자주 나간다. 또한 파레토투자자문의 운용 방향을 포함한 모든 의사결정은 각자 리서치를 한 후에 모이는 아침회의에서 결정한다. 리서치센터 시절의 모닝미팅과 같은 셈이다.
"현직에 있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후배들이어서 친분이 두터워요. 가끔 조언을 구하러 오기도 하고, 솔직하게 이야기가 되죠."
이러한 인맥을 바탕으로한 애널리스트들에서 나오는 투자정보는 어느 누구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후배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 역시 잊지 않았다.
"최근에는 발간되는 리포트를 보면 양이 많아지는데 주가나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스킬은 떨어져요. 넓게 보는 시야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얕은 지식으로 목표주가를 설정하죠."
애널리스트는 잘못하면 외통수가 되기 쉽다며 보다 넓게 볼 것을 주문했다. 예를들어 화학업종 애널리스트일지라도 화학업종만 봐서는 안되고, 중국의 경제, 수급 상황이나 국제 유가, 국내외 주식 동향까지 크고 넓게 볼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보다는 '펀드매니저들과의 관계'에 치중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윤 대표는 자신의 투자철학을 지키기 위해서 기관의 자금을 받거나 마케팅 조직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욕심을 덜 내야합니다. 순수하게 수익률이 좋으면 고객들은 찾아옵니다. 조직이 커지고 돈을 많이 받는 것 보다 지금까지의 투자철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는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2003년 LG카드 보고서 얘기를 들려줬다. 리서치센터장일 때 소속 연구원이 주당 1만 8000원하던 주식의 목표주가를 4000원으로 제시했다. 당시 신용카드업계 1위였던 회사 주식을 사실상 모두 팔아버리라는 의미였다.
"보고서를 발간하기 전 검토해보니 논리나 분석이 틀리지 않아서 그대로 밀어붙였죠"
예상했던 것처럼 언론과 증권업계에 이 보고서는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게 말이 되는냐'라는 전화와 항의를 많이 받아야했다. 한편에서는 '리포트 제대로 썼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LG카드는 그후 사실상 망해 신한은행에 인수돼 현재 신한카드가 됐다.
한편, 윤 대표는 국내 주시식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2~3년동안 주식은 2500에서 3000, 그 이상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내 상황이 과거 일본의 주가가 급등했을 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고, 금리가 낮고, 수출이 잘되는 상황에서 다른 투자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채의 금리가 3~5% 하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면 9%가량의 수익이 나오거든요. 주식이 낫죠. 성장성까지 고려한다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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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