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사흘간의 상승 랠리 마감하고 다시 하락
*독일, 유로존안정기금 규모 증액 제안 거부
*FX 컨셉트 테일러회장, 내년에 유로와 달러 1:1 전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부채우려가 다시 시장의 전면에 부각되면서 6일(현지시간) 유로가 뉴욕외환시장에서 하락했다.
직전 3일 연속 상승 랠리를 전개했던 유로는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의견 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유로화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도 등장, 시장을 압박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지난주 수립된 2.5개월 최저치인 1.2970달러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이 현재 7500억유로 규모인 유로존안정기금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IMF의 제안을 거부한 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국채 수익률과 이들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은 상승했다.
FX 컨셉트의 회장겸 수석투자오피서 존 테일러는 "유럽이 취한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 유로본드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 규모가 약 85억달러인 세계 최대 통화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테일러는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며 스페인이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유로가 하락 압박을 받아 내년까지 달러에 대한 유로의 교환 비율이 1:1 등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달러는 이날 유로존 우려가 심화되며 1% 넘게 하락, 1.32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해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53% 내린 1.331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도 0.49% 하락한 110.02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는 필요한 경우 양적완화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에도 위축되지 않고 유로 약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9.613으로 0.3% 상승, 100일 이동평균인 80.04에 접근했다.
달러/엔은 0.06% 전진한 82.6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화상 대담으로 출연, 정부의 부양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높은 실업률이 유지될 경우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국채 매입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액티브 브로커스의 시니어 시장분석가 앤드루 윌킨슨은 버냉키의 코멘트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완화시켜 달러 상승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FX 컨셉트의 테일러는 미국 경제가 다시 새로운 불경기를 향해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가 상승하고 상품가격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