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이건희 회장이 장녀인 이부진 전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다만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다음주에 예정된 임원인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3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장남과 장녀인 이재용 부사장, 이부진 전무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중 이부진 전무는 2단계 승진이라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업무역할도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모습이다.
이날 사장단 인사에서 이부진 전무는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의 사장을 맡으면서도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까지 겸직케 하는 1인 3역의 역할을 맡겼다. 오히려 맡은 업무역할을 놓고 보면 이재용 사장 내정자 보다는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더 많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날 삼성은 브리핑을 통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삼성물산 상사고문 겸임은 호텔신라 면세점사업과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재계에서는 이번 이건희 회장의 장남과 장녀가 동시에 사장대열에 합류시킨 것에 적잖은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장녀인 이부진 전무를 부사장이라는 중간과정 없이 곧바로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으로 시킨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의 그룹분할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두 딸의 손을 잡고 나타나 각별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뒤 "딸들 광고 좀 하겠다"며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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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