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난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1년 6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해외경제의 불확실성에도 국내 경기는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다는 얘기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0.2% 성장한 이후 7분기 연속 증가로,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4.4%로 속보치를 0.1%p 하회했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 전기가스업의 성장률이 높아졌으나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하락했고, 지출측면에서는 설비투자와 재화수입의 증가율이 하향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일반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2%의 견실한 증가세가 지속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0.6%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및 임대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0.1%증가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1.3% 증가했다. 서비스가 다소 부진했으나 내구재가 휴대폰,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급증한 데다 준내구재도 의복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 힘입은 결과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 확대로 전기대비 5.5%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감소했으나 토목건설이 증가해 전기대비 1.3%성장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재화수입 역시 원유 및 천연가스,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1% 늘었다.
반면, 국민 총소득은 이런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실질 GNI는 지난해 4/4분기 2.7% 증가한 이후 증가폭이 지속 줄어들며 1년 6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전분기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3/4분기 원계열 기준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년동기대비 4.3% 늘었다.
한편, 3/4분기 총저축률은 31.2%로 전기보다 0.5%p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도 29.2%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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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