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북한 리스크와 중국 긴축 우려에 변동성이 확대됐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 0.48% 오른 1904.6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는 한때 1880선까지 밀렸으나 투신과 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기관은 총 169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1억원, 8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며 총 72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4.4% 가량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이 2.9%, 기계가 2.1% 가량 올랐다. 화학과 비금속광물, 서비스, 증권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가 1.4% 가량 하락했으며, 은행과 전기가스업도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기아차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KB금융이 하락했다.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희비가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가 2% 가량 하락한 반면 기아차는 2% 넘게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은행 역시 신한지주가 소폭 상승한 반면 KB금융은 하락했다. IT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내외로 하락했으며, 하이닉슨느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0종목을 포함, 55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251개로 나타났다. 보합은 83종목.
코스닥 시장은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05포인트, 0.82% 오른 498.3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161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4억원, 2억원 가량 주식을 팔았다.
시총 상위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메가시터디와 동서, 네오위즈게임즈가 하락한 것을 빼곤 나머지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61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종목을 포함, 33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5개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1900선 마감보다 장중 등락이 계속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북한 리스크가 현재진행형이고, 유럽 리스크도 확산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변동성 큰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코스피 상승폭이 줄어든 것만 봐도 외부요인에 대한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외국인의 매매도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역시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지수 역시 1900선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어 "최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보단 오히려 늘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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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