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기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업종 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증권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대우증권이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삼성증권과의 격차가 줄어들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증권은 전날보다 1.75% 오른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4조4103억원으로 삼성증권(4조3443억원)을 660억원 가량 앞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주가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규모가 늘어난 덕분에 대장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총 격차가 크지 않아 '1위 굳히기'를 자신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루 전인 29일에는 100억원의 차이로 삼성증권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종가 기준으로 시총 4조3440억원을 기록해 4조3340억원에 그친 대우증권을 끌어내리며 업종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삼성증권이 업종 시총 1위로 등극한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두 종목 모두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총 '자리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에서 자산관리 영업으로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며 "이는 랩 부문을 강점으로 두고 있는 삼성증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증권이 랩 부문에서 삼성증권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사업 모델이 먹혀 들어가면 삼성증권이 시총 순위에서 앞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시총 경쟁에서 삼성증권이 대우증권을 밀어내기에는 아직 힘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교보증권 임승주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랩을 비롯한 영업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삼성이란 브랜드 가치도 주가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우증권은 업계 최고의 브로커리지 수익 창출력을 보이고 있고, IB부문에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총 면에선 아직 대우증권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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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