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이사철 시즌인 지난 10월부터 전세시장이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주택 매매수요가 살아나 신규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입주를 망설이던 단지들은 세입자들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내고 입주가 이뤄지고 있고 여기에 전셋값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 역시 소진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장기간 미분양 적체현상에 따른 자금난으로 진통을 겪었던 건설사들은 미분양 소진으로 가슴을 쓸어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전세 수요자들은 남양주, 광명, 파주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밀리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입주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실제 올 초 용인 구성지구에 공급했던 LIG건설의 '구성 리가'의 경우 중대형 위주로 적지않은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최근 견본주택에 내방객들이 쏟아지면서 하루 평균 5~6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집값 바닥론의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
LIG건설 관계자는"지난 10월부터 용인 전셋값 상승 바람을 타고 초기 미분양으로 잔존했던 33평형을 비롯해 중대형 평형도 최근 두달 새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용인지역은 중대형 위주로 공급이 증가했고 여기에 인근 판교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대기물량이 늘어나면서 물량 소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대기물량이 넘쳤던 판교신도시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전세시장으로 빠지면서 하반기 미분양 물량으로 관심이 쏠리는 반등현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부동산 써브 정태희 연구원은"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소폭이나마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일단 12월까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하락세가 주춤하는 것을 보면 시장 분위기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일단 주택공급량 자체가 지난 2007년 이후 급감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이 집값 바닥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며"분양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는 것은 맞지만 내년 봄철 성수기에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 구성지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아직 시세 오름세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지만 급매물 위주로 소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대세 상승까지 아니더라도 현재 주택시장 침체현상은 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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