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는 미국을 6자회담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CIA 한국지부 대표를 지낸 바 있는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자문위원을 비롯한 분석가들은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기는 힘들더라도 그 결과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링너 자문위원은 이어 "이같은 도발은 결국 역효과를 가져와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더욱 강경하게 맞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태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미국 과학자들에게 공개한 이후 11일 만에 발발한 것이다.
폴 스테어스 대외관계협의회(CFR) 예방조치센터 책임자는 이번 도발은 한국과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스테어스 책임자는 북한의 도발은 미국이 당분간 혼란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노려 댓가를 챙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에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무력 침공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국의 영토를 방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중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미국 특사는 미국과 중국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공조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한국과 북한이 한반도 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08년 12월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기로 약속했으나 지난해 4월 장거리 미사일 개발 문제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출 및 송금을 차단하는 내용의 강력한 대외적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다음달인 6월 국제연합(UN) 안전보장 이사회를 통해 승인됐다.
윌리엄 코헨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금융 제재로 인해 회견을 재개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쌀과 음식물, 연료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도발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클링너 대표는 북한이 이번 도발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 더욱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데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 미중 관계는 이미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