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다우존스 통신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군사적 긴장감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 시장의 관점에서는 한국이 처한 상황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면 유로존의 부채 위기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훨씬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템퍼스 컨설팅의 존 도일 외환딜러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번 한반도 상황은 새로울게 없다"며 "한반도의 긴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한이나 북한 모두 전면전이 '절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며 "분명한 점은 북한이 잃을게 더 적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마이크 모란 수석 외환전략가는 만일 중국이 이 문제에 직접 개입하게 된다면 사태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고수익 통화들이 더 압력을 받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북한이 연평도 내륙 지역에 해안포 사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고수익 통화들에 대한 매도 주문이 출회됐다.
특히 유로의 가치는 달러에 대해 1.9%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 역시 1.6%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존 도일 딜러는 "북한의 도발 소식은 부분적인 영향만 미쳤을 뿐"이라며 "주로 아일랜드의 부채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주된 재료가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전날 외환시장에서 한국발 뉴스는 시장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후 달러는 주요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조금씩 반납하고 뉴욕외환시장으로 넘어와서는 엔화에 대해 0.2%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