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현대건설이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인수자금 조달 등에 대해 우려를 보이며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낮춰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5.95% 내린 5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급락이다.
이날 증권가에선 현대그룹의 과도한 인수가격 제시와 이에 따른 차입 부담 등으로 현대건설 부실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를 반영하듯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하나대투증권이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6500원에서 6만 3700원으로 40.2% 낮춰잡았다. 삼성증권도 8만 6000원에서 6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 등도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서산토지 970만평 9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지분(72.6%) 9004억원, 현대상선 지분(8.3%) 4879억원 등을 감안해도 이번 인수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그룹의 이번 현대건설 인수가 제시는 통상적인 M&A에서 주어지는 경영권 프리미엄 30~40%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당초 4조원 내외로 예상되던 인수가격보다 훨씬 높다"며 "현대건설의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무리한 인수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자금 마련이 가능하더라도 현대건설이 현대그룹 계열사의 자산을 양수하거나, 현대건설 자산을 매각후 유상감자를 실시해 인수자금을 회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현대건설이 부담을 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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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