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업부는 11일 LG전자의 장기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LG전자의 'BBB' 장기기업 신용등급과 장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등급전망 햐향조정 배경은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의 예상보다 낮은 영업실적으로 인해 올 3/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LG전자에 대한 이번 등급 전망 조정 결정은 예상보다 낮은 영업 실적에서도 보여지듯이 경쟁 입지가 악화된 점을 반영해 이뤄졌다"며 "LG전자는 올해 2/4분기 1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3/4분기(9월 마감)에는 적자로 돌아서 1850억원의 영업손실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LG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낮은 시장 입지로 인해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 상당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올 3/4분기 회사 전체 영업손실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시장은 전체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빠르게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나 LG전자의 경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1%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예전의 경쟁 입지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TV 사업 분야에서의 올 3/4분기 판매 성장률도 일본 및 기타 경쟁사와의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둔화됐고 핵심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이익도 상당히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S&P는 LG전자의 'BBB' 신용등급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S&P는 "LG전자가 다각화된 상품 라인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강한 시장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세계 TV 및 가전 시장에서 여전히 우수한 시장 입지를 보이고 있다"며 신용등급 유지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세계LCD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유지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S&P는 "LG전자가 향후 1~2년 내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의 악화된 경쟁 입지를 회복하지 못해 수익성과 재무상태가 더욱 악화된다면 등급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LG전자가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 이익을 회복하게 된다면 등급 전망은 다시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