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전날 채권시장의 강세가 '단타성 매도에 대한 환매수'라는 일시적 수급요인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3년과 10년이 강한 가운데 5년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연속성 떨어지는 플래트닝이 이를 뒷받침하다는 설명으로, 연속성 있는 강세장을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11일 "전날 채권시장은 장초반부터 미결제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절묘한 타이밍에 재정부의 장기물 비중축소 언급이 나오면서 시세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매수·매도가 급박하게 유입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기채비중축소라는 롱재료가 전해지면서 최근 불안했던 장기물이 안정을 찾았고, 급하게 나왔던 단타성 숏포지션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환매수에 의한 시세 상승이 선물 수급상으로보면 연속성은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외국인의 선물 매수포지션이 거의 스퀘어 수준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19만계약이 넘는 미결제는 분명 국내기관의 선물 매수포지션도 상당히 무겁다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커브의 움직임도 연속성이 없었다"며 "장기채 발행 감소라는 재료에 의한 강세였다면 플래트닝이 연속성을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간별 채권 움직임만 본다면 3년과 10년에 대한 특수요인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시장을 떠받친 모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전날 채권시장은 3년이 7bp 하락했는데 2년은 3bp 하락하는데 그쳤고, 10년이 8bp 하락했음에도 5년은 3년만도 못한 6bp하락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시세 급락장에서 장대양봉은 명확한 바닥 시그널이지만 내용이나 모양상으로 20%정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모양상으로는 위꼬리를 남겨 111.80선 위에서는 경계매물이 상당함을 나타내면서도 이전 바닥시그널로 작용했던 꽉찬 장대양봉을 만들지도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5일 이후의 약세흐름을 상당부분 양봉으로 커버한 것으노 우호적이지만 연속성 있는 강세장을 예상하기엔 미흡하다"며 "추가 상승동력 보다는 한단계 낮춘 레인지에서 시세고점이 어딘지 확인해 주는 움직임인 듯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추격매수보다는 고점매도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예상레인지: 111.60~111~90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