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9월에 일본 외환당국은 단 1차례 시장 개입을 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본 재무성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년 여만에 처음 외환시장을 개입한 재무성은 9월 15일에 모두 2조 1250억 엔을 미국 달러화에 대해 매도하는 개입을 단행하고 그 이후에는 다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그 이후에도 24일 일시 환율이 급등했을 때 한 차례 개입이 단행되었을 것이란 추측이 일소되었다.
재무성이 개입한 날 달러/엔은 82.87엔으로 1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개입 이후 약 3엔 정도 급등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개입 직후 일본은행(BOJ)을 경유해 엔화를 매도한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85.40엔까지 1엔 이상 급등하면서 당국이 별도의 시인없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를 통해 일본은 이제부터 개입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11월까지 달러/엔이 다시 80.21엔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인 79.75엔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일본 외환당국은 9월 15일 이후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초에도 달러/엔이 일시 1엔 이상 급등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이는 개입이 아닌 거래가격 기입 오류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조 엔 정도는 한 분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므로, 9월 한 차례 개입으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압력은 소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엔이 사상 최저치 근처로 하락하고 있는 이상 연말까지 추가 개입 여지는 열려있는 것으로 보지만, 이번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이슈 논의 이전까지는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달러/엔의 경우 수출업체 물량이 아니면 투기적 매도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에 투기적 달러화 매도는 유로화 대비로 이루어질 것이란 관측도 형성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