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증시가 1900선 안착 이후 추가 상승를 이어가면서 펀드로의 회귀 기미가 조금씩 포착되고 있다.
일부 자금이 투자자문사 등으로 이동했지만 이렇다 할 대안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열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는 이달 들어 1조 1399억원 이탈됐다.
올해 꾸준한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양상이지만 지난달 3조 이상이 빠져나간 데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25일 5거래일만에 순유출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탈 규모는 738억원에 그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오히려 1900선 돌파 이후에 추가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도 연출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간은 총 1800억원 이상이 순유입되면서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모습.
지난달 증시가 7.5% 가량 오르는 급등을 보이면서 유출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는 듯 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무작정 환매하는 것이 좋은 대안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익률 측면에서 펀드 투자가 시장 대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도 펀드 투자 매력을 확대시키는 포인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시는 1900선 돌파 이후 안착 과정의 테스트를 거듭하면서 현재 2.5% 가량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34%를 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6개월 기준으로 9.7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주식형펀드는 1년과 2년 각각 수익률로는 16.66%, 105.18%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테마별로 보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상품도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4% 상승한 반면 럭셔리펀드는 26.70% 올라 두배 가량의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금펀드도 20.25%의 수익을 유지 중이며 삼성그룹펀드도 연초대비 14.35% 오르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꾸준히 오르는 양상을 띄면서 환매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주 1870p으로 하락하자 자금이 유입되는 데에서 보였듯 투자대상 자체도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투자패턴이 저가매수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현재 유입되는 자금이 장기라고 하기도 힘들지만 단기 수익을 노린 자금으로 해석하기도 무리가 있다는 설명.
그는 "최근 중소형주가 부각되면서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 증시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는 대형주들의 상승이 동반되므로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