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물가안정 목표제(Inflation Targeting)'를 지금 도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프레드릭 미시킨 전 연준 이사가 주장했다.
콜롬비아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미시킨 전 연준 이사는 지난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달성 목표가 있지만 또한 이 두 가지 목표 모두 달성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물가 면에서는 너무 온건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명시적인 물가안정 목표치를 제공하는 것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부진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미시킨 교수의 주장이다.
연준이 강력한 명목 물가안정 목표치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직접적인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미시킨은 설명했다.
먼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근 버냉키 의장이 언급한 "달성 목표에 일치하는 물가 수준"의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이어 이 목표치는 인플레 수치의 개선이나 경제구조의 변화와 같은 건강한 경제적 이유가 아니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FOMC가 선언하면 된다는 것이다.
미시킨 교수는 일각에서 물가안정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물가 통제 면을 너무 강조하는 것이며 실물경제 활동의 안정화를 경시하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하지만, 실제로 안정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법률상 강제되는 연준의 이중 목표와도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