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통신기술(IT)과 금융의 결합으로 증권시장에는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이 새 매매수단으로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휴대성을 감안해 MTS는 '내 손안의 객장, 매매시스템'이라는 뜻으로 '팜(Palm)트레이딩시스템'으로도 통용된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의 뒤를 잇는 최첨단 주식매매시스템인 팜트레이딩시스템 및 시장, 팜 트레이더의 면모를 살펴봄으로서 향후 증권사들의 신 경쟁구도를 내다본다.<편집자 주>
[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주식 거래가 가능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그럼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아직은 익숙치 않은 이들에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다소 막막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기자가 대신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막상 시작하려니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 하나를 제외하곤 준비된게 하나도 없다.
먼저 증권거래를 위한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증권거래를 위해서는 먼저 증권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기자는 가까운 우리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증권계좌는 증권사 영업점 혹은 증권사와 연계한 은행에서 개설이 가능하다.

영업점을 방문하니 친절한 직원이 계좌개설에 대해 설명을 잘 해줬다. 우선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계좌개설 서류를 작성했다. 서류 작성 후 본인도장을 찍거나 혹은 사인을 통해 본인이 계좌를 개설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서류작성시 잊지말아야 할 것은 HTS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다. HTS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거래나 HTS, MTS 모두 이용이 불가능하다.
서류절차가 끝나면 증권계좌에 입·출금을 위한 증권카드와 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한 보안카드를 주는데 이를 잊지말고 꼭 챙겨야한다.
여기까지 했으면 이제 영업점에서 해야할 일은 끝났다. 서류와 증권카드, 보안카드를 챙겨 집이나 사무실로 돌아가면 된다. 이제부턴 인터넷으로 할일이 남았다.
집으로 와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해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찾았다. 처음 접속하니 보안 관련해서 설치되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를 모두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시작하니 작성해야 할 항목이 잔뜩이다. 벌써 친절했던 직원분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HTS나 MTS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하려면 인터넷 회원가입이 필수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업점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인터넷 회원가입을 해야한다는 사실이다.
회원가입을 완료한 후 영업점에서 받았던 보안카드를 활용해 공인인증서를 다운 받았다. 시세조회만을 하는데는 공인인증서가 필요없으나 주식 거래를 위해서는 인증서가 필수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위한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겠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자신의 스마트폰 기종에 맞는 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설치해야 한다. 기자는 아이폰 사용자이기 때문에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해 '우리투자'를 검색,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았다.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mug'로 검색,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끝나면 컴퓨터에 다운받았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복사해야한다. 그래야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물론 거래를 하지 않고 시세조회 등의 기능만 사용할때는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된다.
컴퓨터에 있는 공인인증서를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옮기냐고? 걱정할 것 없다. 자신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기자의 경우엔 역시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해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옮겼다.
공인인증서 복사까지 완료되면 정말로 스마트폰 거래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MTS에 접속, 원하는 주식 거래에 나서면 된다.

여기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식거래를 하기 위한 과정을 경험해봤다. 증권계좌 개설과 인터넷 회원가입 등은 일반 HTS를 통한 주식거래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스마트폰에 MTS를 다운 받아 사용하는 점만 다를 뿐이다.
이제부턴 누구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주식 투자를 즐길수 있길 바란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주식 거래를 할수 있게 됐다고 무분별한 투자는 자제하시길 당부드린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므로.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