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1130원대 초반에서 수급간 긴장이 유지됐으나 오후에 미국의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저평가된 통화들을 약하게 하거나 절상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발언으로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미달러화의 약세 모멘텀으로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G20재무장관회의를 출발점으로 각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한동안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6.60원 내린 1123.00원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1월물도 전날대비 5.20원 내린 1124.00원에서 마무리했고 외국인은 5615계약 순매도세였다.
한편, 국내 코스피는 전날대비 22.62p 상승해 1897.31로 마감했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는 5490억원에 달했다.
전날대비 2.90원 오른 1132.50원에서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수급간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며 오전 내내 1130원대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역외매도세에 은행권까지 가세하며 1120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마감했다. 장중고점은 1135.00원, 저점은 1122.30원을 기록했고 총거래량은 약 64억달러였다.
시장에서는 환율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한동안은 급등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관련해서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들 간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환율의 출렁임이 심한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