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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블록딜, 외환시장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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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기자]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가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블록딜 형식으로 전략 매각하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21일 테마섹 홀딩스가 9.6%에 해당하는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주당 3만 3400원에 매각하는 블록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테마섹 홀딩스는 하나금융지주의 보유지분 2040만주를 6억 690만달러에 전량 처분하게 됐고, 한화로는 6810억원 수준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테마섹 홀딩스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이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량이 전량 시장에 나오더라도 6억달러 수준에 불과할 뿐더러 한번에 나오기보다는 나눠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매입주체가 국내인지 외국계인지의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데, 국내에서 매입할 경우 달러 수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외국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경우 환전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 아직까지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 관련 물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보통 블록딜의 경우 2~3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시장에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테마섹 홀딩스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이 시장에서 주의깊게 볼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크게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니다"라며 "많이 나와봤자 3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하락추세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이어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지분) 많은 부분을 외국계에서 가져가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환전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예상일 뿐이고 아직 물량에 있어 시장에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블록딜의 경우 시장에 자금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데 현재 같은 분위기에서 이 정도 규모로 수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상승 반전하면서 1128.7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오후 1시 39분 현재 1126.30/40원으로 전날보다 0.60/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미국 가이트너 장관이 발언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전환하는 등 출렁임이 컸다"고 밝혔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통해 미국이 달러의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G20 국가들이 환율정책의 구준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의도적으로 달러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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