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앞으로 수년간 중국은 확고부동한 세계 최대의 희토류(rare earth metals) 생산국으로 남을 것이며 희귀금속 가격은 내년에 두배가량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희귀금속을 뜻하는 희토류는 자동차와 전자산업 분야의 중요한 자재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최대 소비국인 일본 사이에 수입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희토류 생산업체인 AS 실메트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오브락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희토류 생산을 위한 2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지만, 단 한건도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중국이 현재의 쿼터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내년 회토류의 가격은 최소한 두배 이상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지난 2008년 희귀금속 생산량은 12만톤에 불과했다.
중국은 값싼 노동력과 느슨한 환경정책에 바탕한 경쟁력을 앞세워 1990년대 다른 지역의 회토류 생산업체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시장을 움켜쥔 중국은 이어 국내 제련과 가공처리 및 합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희토류 수출 쿼터를 대폭 축소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급등, 하이브리드차량의 재충전 배터리에 사용되는 란타늄은 1999년 킬로그램당 85센트에 판매됐으나 현재 유럽에서 킬로당 3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희토류 수요가 매년 10%~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S 실메트의 오브락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생산량은 중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생산량을 늘lf려면 엄청난 투자를 해야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달초 미국의 기업들은 희토류 수출제한 완화를 이끌어낼 수있도록 중국에 압력을 가해줄 것을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했다. 반면 일본은 희토류 비축을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브락은 "비축은 고사하고 지금 당장 사용할 희토류조차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