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2010국감] 여야 "금리동결, 물가안정 저해" 질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에 대해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의 제1목표인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정책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는 지적에 공감을 이루는 분위기다.

18일 한국은행의 국정감사에 나서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들은 금리인상을 주저하는 한은 금통위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경기·가계대출' 부문의 우려는 시장과 다른 정책수단을 통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본연의 물가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저금리 지속, 금리 동결 결정 등 물가불안 및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MB정부 재임기간중 소비자물가가 3%대를 상회하고, 공급충격이 빠진 근원인플레이션도 3%대, 생산자물가는 4%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같은 기간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1%대, 중국도 2%대의 낮은 물가수준을 유지했다"며 "MB물가도 배추 216%, 무 162%, 파 152%, 마늘 94% 등 식료품 중심의 급증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은이 지난해 11월 물가목표 상한을 3.5%에서 4%로 높인 것은 물가 안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치적 고려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당초 경기가 회복되고 유동성 과잉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어 "저금리 기조는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증가시켜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라며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되면 가계 및 주택담보 대출·부채가 더 늘어나게 돼 더 큰 위험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2006년대비 올해 6월 가계대출은 18.3%, 주택담보대출 21.7%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는 "현 수준의 금리는 금융위기 다시 오면 통화신용정책 수단으로서 제 기능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미 실기한 측면이 있지만, 조속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시켜야 유효한 통화신용정책 수단 확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역시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고 환율 방어에 매달리는 바람에 서민들만 물가상승의 희생양으로 만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은 물가안정에 있다고 한국은행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한은총재나 금통위는 이러한 임무를 포기하고 금리정상화를 미루고 있다"며 "최근의 주요 경제동향을 보면 ▲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 물가상승 압력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 저금리로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금통위는 지난 7월 9일 1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2.0%에서 2.25%로 0.25%p 인상하며 금리정상화를 정책기조로 잡는 듯 했으나 이후 3개월 연속 시장상황 등을 빌미로 금리를 동결했다"며 "9월의 금리동결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DTI 한시 폐지) 때문이라는 의심으로 받고 있고, 10월의 금리동결은 환율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중수 한은총재는 여러 공식석상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정상화를 시사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스스로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 또한 "서민을 외면한 금리동결은 한국은행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책은 결국 한 가지를 포기하면서 확실하게 본연의 정책적 목표를 구현해야만 하는 것인데 이번 한은의 금리동결은 잡고자 하는 환율마저도 못 잡게 되면서 국민들에게 물가 고통을 안길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물가안정을 도모하지 않는 한국은행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며 "그 어떠한 정책목표도 그것이 물가안정을 위협하거나 저해하는 한 한국은행이 추구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금리동결의 가장 큰 부작용은 물가상승"이라며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방향은 기본적으로 발권국인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달러가 세계 곳곳으로 넘쳐나면서 나타는 현상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일본처럼 제로금리에 가깝더라도 원화 환율은 절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외국자금 유입추세를 막을 방법도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아울러 "고환율로 인한 이익은 수출대기업에 불과하다"며 "대다수 중소기업은 원자재를 수입하여 생산 공정을 거쳐 상품을 대기업에 납품하기 때문에 고환율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만이 우리경제의 모든 운명을 쥐고 있다는 인식하에 진행된 이번 금리동결로 더 큰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는 게 김성곤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자칫 한은은 환율방어에 실패하고 물가 오름세도 놓쳐 통화정책이 무력화되는 난감한 처지에 빠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