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로 장기물 중심 급락
*30년물 수익률 한때 4.02%...5주 최고치
*단기물은 연준의 국채 매입 힘입어 소폭 상승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채가 1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곡선도 기록적 수준으로 가팔라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현상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는 것은 금리인상을 초래, 결국 국채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날 시장에선 국채 30년물 뿐 아니라 10년물까지도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모습이었다.
국채 장기물은 전일 30년물 입찰이 부진했던 여파가 이어지며 더욱 압박을 받았다. 반면 단기물은 연준의 공개시장 국채매입 프로그램으로 지지를 받았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분석 디렉터 킴 루퍼트는 "롱 엔드(long end)는 어제의 부진한 입찰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오늘도 고전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7/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63%P 오른 2.5687%를 가리키고 있다.
장기물인 30년물은 1과 09/32포인트나 급락, 수익률은 0.074%P 상승한 3.9873%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한때 4.02%까지 상승, 5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 수익률의 주간 상승폭은 2009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6%P 내린 0.3669%에 머물고 있다.
장기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채 수익률 커브는 급격히 기울어졌다. 5년물과 30년물,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편 버냉키는 이날 보스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의 고실업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 양적확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금 규모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BS 증권의 금리전략가 존 브릭스는 이에 대해 버냉키가 대규모 자산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근거 있는 것임을 사실상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버냉키의 발언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30년물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수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전월대비 0.2%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