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2.97~3.15%, 5년물 3.36~3.55% 전망
- 레벨적응 과정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한 강세심리로 3년물 3% 시도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10월 금리동결 결정을 바탕으로 3년물이 사상최저치를 갱신하는 등 초강세였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매수가 빠르게 유입됐고 숏커버도 더해졌다.
하지만 과도하게 낮아진 금리레벨은 부담이다.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
더욱이 호재라고 할 만한 재료들이 모두 노출된 만큼 추가 모멘텀없이 3년물 기준 3%를 뚫고 내려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년물 2.97~3.15%, 5년물 3.36~3.55% 전망
17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년물 2.97~3.1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36~3.5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90%, 최고치가 3.0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0%, 최고치가 3.2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30%, 최고가 3.4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50%, 최고치는 3.6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이 0.18%포인트와 0.19%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30%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3.06%와 3.46%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각각 1bp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 금통위의 동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금리
지난주 시장의 관심은 단연 금통위였다. 금통위 당일 아침까지도 팽팽했던 기준금리의 전망 시장참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금통위에 대한 긴장감이 워낙 크다보니 시장은 작은 뉴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메신저로는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메세지들이 돌며 시장을 흔들리게 했다.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는 2.25%에 동결한다고 밝혔다. 환율이 주된원인인 듯했다. 물론 환율을 이유로 금리동결을 예상한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금통위 전날 오후부터 형성된 금리인상의 분위기는 금통위날의 변동성을 키웠다.
금리동결 발표화 함께 채권금리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4월 취임한 이후 8월까지 이어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자신감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는 총재의 발언은 연내 금리동결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금리를 인상해도 매수하겠다"고 말하던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결국 금통위 당일 3년물 금리는 하루에 20bp 고꾸라지며 사상최저치인 3.24%를 순식간에 뚫고 내려왔고, 다음날까지도 매수심리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추가 3bp 하락해 3.05%로 한주를 마감했다. 5년물의 경우 지난 금요일 3.45%에 최종고시됐다.
◆ 소폭조정 가능성 커, but 강세관성 여전 " 3년물 3% 돌파 시도"
문제는 추가 금리하락을 부정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환율하락을 이유로 금리가 동결됐다면 환율의 움직임을 봐야 할 텐데 연말까지 환율은 지속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연내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결국 채권투자자들은 채권을 담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풍부한 자금이 갈 곳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채권을 산다면 이자수입정도는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투자기관들의 북이 여전히 가벼워 보이는 점도 채권의 추가강세를 점치게 한다.
하지만 너무 내려온 금리수준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채권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다 공개됐고 어느 정도 반영됐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시장에 조정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3년물 3%를 향한 시도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조 1000억원어치의 10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입찰에 들어오는 기관이나 레벨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은 꾸준히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누적순매수 물량이 5만계약 후반대로 추정됨을 감안하면 추가로 1만~2만계약을 순매도하면서 포지션을 중립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밀릴 때마다 '사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가격 조정이라기 보다 기간조정의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월요일과 화요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는 변수다. 지난 9월, 10월 금리동결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집중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그 과정에서 김중수 총재가 내놓는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전반적으로 많이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쉬어가야 하는 레벨인 것은 사실이지만 관성의 힘으로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이후 전체적으로 좀 막히는 장세가 될 듯하다"며 "거의 다 온것 같긴한데 여진이 얼마나 갈지는 긴가민가하다"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의 김보형 이사는 "금통위 이후 시중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외인들의 차익실현과 국내기관들이 대기매수세가 충돌할 것"이라며 "기간 조정 양상 진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통화정책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 욕구가 좀 더 강할 것 같다"며 "3년물 2%대 시도도 있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