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2.25%로 동결한 것과 관련 기준금리 동결로 건설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nd tier 건설사들의 수혜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유지는 유동성 리스크에 시달려 온 2nd tier 건설사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미분양과 입주 지연가능성으로 2nd tier 건설사들의 Cash flow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며 금리 동결은 2nd tier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채권팀은 금리 인상 재개는 내년 2분기에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상당기간 시장의 유동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업황 개선으로 건설사들의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매매가격 비율이 4년 9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수요 초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택시장의 바닥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 호조와 함께 중대형 고가 주택이 소진되어야 PF부실 우려가 해소되기 때문에 현재 주택 구매력을 감안할 때 이 시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 평형, 지방의 할인 분양, 가격이 싼 공공주택 위주로 미분양이 팔려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건설사들의 수혜는 이익 증가 측면보다 Cash flow측면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채권팀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중소형이나 저가 주택 위주의 미분양 소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차적 수혜주는 유동성 리스크를 지녔던 중소 건설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소형사의 대형사 대비주가 상대수익률은 금리 스프레드와 역관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택시장 침체 우려로 과거 트렌드와 무관하게 중소형사 상대 수익률이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PBR 할인율 역시 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최근의 유동성과 주택시장의 바닥 확인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Valuation 할인율은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2nd tier 건설주, 특히 회사채 금리 A등급 내의 중소 건설사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무엇보다 회사채 금리가 04~05년 수준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이는 회사채 A등급에만 해당되는 사안이라는 관점에서다.
최근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 금리는 여전히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며 회사채 스프레드도 마찬가지다. B등급 회사채 시장까지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유동성 확대의 온기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한국투자증권은 현 시점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2nd tier 건설사를 1)신용등급이 A등급 이내인 업체, 2) 실적호전 가능성이 있는 업체로 판단한다.
이들은 유동성 리스크의 완화 폭이 peer group대비 가장 클 것임에도 중소형사 그룹 내에서 무차별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Top picks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유지하며 중소형 건설사 중에서 한라건설을 추천했다.
한라건설의 회사채 등급은 BBB+이지만 우량 자회사 ‘만도’의 가치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A등급의 중소형사와 유사한 자금조달의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Valuation이나 저금리 수혜, 실적 호전을 감안해 투자 유망한 중소건설사로 계룡건설, 고려개발, 한신공영, 태영건설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