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9월중 BBB등급 회사채 발행물량이 4년 6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몰렸던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9월 채권 장외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회사채 발행은 7조 329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 247억원 증가했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리메리트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 9월 회사채발행 7조원대로 증가, 유동성 풍부해 BBB급도 발행 증가
일반 회사채의 경우 전월보다 15% 증가한 4조 3061억원이 발행됐다.
특히 BBB등급 회사채 발행량은 7800억원으로 전월대비 250% 증가했다.
그 동안 A등급 기준으로 양분돼 우량 회사채에만 몰렸던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이는 지난 2006년 3월 8400억원 발행된 이후 최대수준이다.
반면 통안채 발행은 16조 1500억원으로 2조 9900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수채 역시 6조 303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 9498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규모는 43조 1055억원으로 전월대비 13%(6조 4600억원) 줄었다.
◆ 9월중 장단기 채권금리 모두 하락, 기준금리 예상외 동결되자 숏커버
투협은 지난 9월중 채권금리는 상당수 시장참여자들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장단기 구분없이 하락, 채권이 강세랠리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숏커버에 나선 까닭이 작용했다.
금통위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지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강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됐고, 그 결과 국고 3년물와 국고 5년물은 9월말 3.32%와 3.71%로 각각 23bp와 29bp 하락했다.
금투협 채권부의 신동준 팀장은 "9월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강세랠리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회사채 금리의 메리트가 부각됐다"며 "특히 회사채시장이 BBB등급까지 원활히 작동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시장 전반에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도 잠재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 채권 하루평균 24.2조원 거래, 국채와 통안채 거래량 증가
한편,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7.6% 증가한 24조 2000억원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지난달에 이어 국채와 통안증권의 거래량이 증가하며 전체 거래량 증가에 기여했다.
또 지난달 중 외국인은 매매일 기준으로 12조 5000억원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3조 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2개월 연속 순매수 금액은 감소했지만 한국물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2008년 연말 이후 국채에 대한 순매수 비중을 34.8%에서 61.1%로 확대했다.
금투협은 "국채에 대한 순매수 비중이 50%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외국인이 국고채 5년물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한 점이 장기물 금리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