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이 불황기를 맞고 있는 LCD 시황에 대해,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호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 사장은 전일(4일) 저녁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디스플레이의 날’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LCD 산업 시황 전망에 대해 “두 가지 경우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유럽과 미국 시장 등의 셋트 수요 회복에 따라 내년 1분기 좋아질 수 있고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 내년 하반기 이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분기 적자 우려에 대해서는 적자까지는 아닐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하지만 길면 내년 상반기까지 LCD 시황 악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장 사장의 판단이다.
장 사장은 “LCD시황이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수요 회복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차세대 LCD 설비 투자에도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기적 호황과 불황을 경험해 온 LCD 수요·공급 시장에 대해 장 사장은 “LCD 산업은 크리스탈(Crystal) 사이클이 아닌 인벤토리(inventory) 사이클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LCD 산업의 시황을 결정짓는 수요 및 공급 패턴이 TV 및 IT, 모바일 등 셋트 수요의 움직임에 따른 재고량과 유통업체들의 재고 정책 등에 따라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또 현재 태블릿PC 수요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해 매출 증대에 크게 힘을 싣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장 사장은 “태블릿PC는 기존의 넷북과 노트북 수요를 잠식하는 형태”라며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3D, LED 패널 등 고부가 LCD 패널에 대한 신제품도 많이 준비하고 있는만큼, 내년 이후 눈에 띄는 3D 패널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