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16~3.34%, 5년물 3.46~3.64% 전망
- 높아진 가격 부담이지만 꼬인 수급 추가강세 견인할 듯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시장은 높아진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속 강세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급등했음에도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 보다는 우호적인 수급에 집중하며 채권매수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주에도 채권강세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주만큼의 빠른 금리하락세를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 10월 금통위가 다가오는 가운데 강세지속에 따른 피로감이 하락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16~3.34%, 5년물 3.46~3.64% 전망
4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16~3.34%,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46~3.6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10%, 최고치가 3.2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0%, 최고치가 3.3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가 3.5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55%, 최고치는 3.7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모두 0.18%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 0.25%포인트, 5년물 0.30%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3.25%와 3.55%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각각 1bp와 2bp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 유일한 악재는 레벨부담
지난주 채권금리는 높은 레벨에도 불구하고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사상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년물과 5년물은 한주동안 각각 18bp와 29bp 하락한 3.27%와 3.60%에 장을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레벨부담을 제외하면 악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비 3.6%, 전월비 1.1% 상승하는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쇼크'에 가까운 물가상승률이 10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이보다는 10월 국고채 발행을 더욱 집중했다.
금리가 오르면 사겠다던 투자계정에서도 현재레벨에 적응한 듯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혹시나 금리가 동결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 꼬인 수급, 강세관성 지속될 듯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채권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형적인 수급장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론 사상 최저수준으로 다가선 금리수준은 부담이다.
하지만 3년물 3.24%라는 최저수준의 금리는 지난 2004년 12월 수준인 만큼 현재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물론 심리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살 사람은 많고, 공급물량은 줄어든 현재 채권시장에서 심리적 부담으로 강력한 매도를 내놓을 투자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월요일 예정된 3년물 6000억원의 입찰도 부담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물량이 워낙 작아 몇 개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스퀴즈마저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너무 낮아진 레벨에 대한 경계감을 표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 레벨에서 물건을 받아서 이익을 내기란 만만치 않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점, 시장참가자들의 10월 금통위의 금리동결가능성을 여전히 점치고 있는 점 역시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주만큼의 빠른 강세를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이번 주 채권시장은 강보합 수준의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우증권의 서철수 차장은 "전형적인 수급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수급의 영향으로 강세 관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 저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월요일 입찰 역시 물량이 너무 작아 전혀 부담이 아닐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과열이고 버블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수급이 너무 꼬여서 강해지는 것이라 레벨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의 문동훈 상무는 "비싸다는 게 유일한 부담이기 때문에 밖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없다면 금리는 더 내려갈 것"이라며 "투자계정들의 북이 여전히 가벼워 보인다"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의 김보형 이사는 "환율하락을 겨냥한 외국인들의 국내채권매수에다 국고물량 축소, 국내 기관들의 낮아진 눈높이가 추가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확대된 이격은 조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강세양상에서 벗어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10월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투자계정들은 레벨이 낮아도 사보겠다는 심리가 있다"면서도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가 내리는 데도 한계는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3년물 입찰물량이 작긴 하지만 레벨이 너무 낮은 점은 부담"이라며 "금통위 경계매물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