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 펀드의 자금 이탈 규모가 축소됐다. 투자자가 환매를 지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연구원은 30일 “펀드 환매의 축소로 시장을 끌어내리는 역할이 축소된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아직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의 환매 대기 물량은 남아있다”며 “최근의 자금 흐름은 환매 지연일 뿐 환매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일례로 지난 2009년 3월, KOSPI가 2달 만에 1000p대에서 1300p대로 상승했을 당시 같은 기간 환매가 지연됐지만 KOSPI의 가파른 상승 후 지수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환매가 시작됐고 그 이후 지수 상승 시 마다 환매는 어김없이 나타났다는 것.
김 연구원은 “KOSPI가 1900p로 올라설 가능성이 펀드 환매 규모 축소로 더 높아졌다”면서도 “하지만 그 이후 환매 대기 물량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며 2007년 동일 지수대 대비 주식형펀드의 주식 비율이 약 2%가량 높고 2010년 유동성비율 평균치가 4.12%인데 이에 비해서도 2%가량 낮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식 비중을 늘리기에는 부담이 크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순환매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에 다시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에서 1000억원대 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투신권은 불가피하게 일부 업종에 대한 매도를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