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현대홈쇼핑이 신규 상장해 업계 1~3위간 불꽃 튀는 경쟁이 증시로까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복귀하는 CJ오쇼핑의 새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배 이상인 25만원 내외로 평가하고 있다. 25만원에 다다르면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원을 넘어 현재 홈쇼핑주 대장주인 현대홈쇼핑을 추월할 수 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CJ오쇼핑은 12만 8000원을 기준가로 개장 전 동시호가를 받아 시초가를 결정한 후 정규 거래를 재개한다.
◆ 증권사 목표주가는 25만원 내외
LIG투자증권은 지난 29일 CJ오쇼핑이 매매재개 후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이 27만원, 하나대투증권이 24만원, 삼성증권이 25만 2000원, 외국계인 맥쿼리증권이 28만원 등을 적정주가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부분 분할 전인 8월30일 종가 12만 8400원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발행주식수가 분할 전 1101만 3399주에서 분할 후 605만 7369주로 감소하기 반면 당기순이익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CJ오쇼핑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분할 전 880억원에서 분할 후 1033억원을 높여잡았다"며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지속적인 이익신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씩 상향 조정했다.
이익 증가외에 증권사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중 하나는 CJ오쇼핑 자회사들의 자산가치다. 30% 지분율을 가진 중국내 홈쇼핑회사인 동방CJ와 지분 55%를 보유한 CJ헬로비전이 그들이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방CJ의 지분가치는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 25배를 적용할 경우 3500억원, CJ헬로비전의 지분가치는 가입자당 30만원으로 계산하면 422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도 동방CJ와 CJ헬로비전의 지분가치를 각각 3950억원과 4737억원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방CJ홈쇼핑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등 해외 법인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 홈쇼핑 3사 주가 경쟁도 치열
CJ오쇼핑의 재상장이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다른 홈쇼핑업체들의 주가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9일 시장에서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1.98%와 2.47% 오른 9만 7900원, 12만 450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CJ오쇼핑의 재상장 이후 홈쇼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에 대비한 선취매가 나왔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자리 다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 4940억원으로 현재 3사 중 1위다. CJ오쇼핑은 거래정지 전 기준으로 1조 1470억원.
그렇지만 CJ오쇼핑이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비슷한 25만원에 다다르면 시총은 1조 5000억원을 넘어 박빙의 승부가 가능한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14만~15만원으로 잡고있다. 이를 감안하면 현대홈쇼핑의 우위가 점쳐지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