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협 기자]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8.29대책 발표 한달이 지났지만 체감으로 느껴지는 대책 효과는 미흡하기만 하다.
특히 장기간 침체된 주택거래활성화를 골자로 한 8.29대책이라는 카드를 제시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주택거래 실태는 대책 발표를 무색할 만큼 전무한 상태다.
이처럼 주택거래는 실종되는 현상을 이어가면서 시장은 아우성 치고 있는 반면 가을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가는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기이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39.77%로 지난 2005년 4분기 41.01% 이후 4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뒤를 이어 경기도의 경우 43.46%로 지난 2006년 1분기 43.9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 강남구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정부가 움추린 주택거래 숨통을 띄우려고 대책안을 내놓았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급매물에 급급매물까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커녕 문의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서초동 소재 J중개업소 관계자는"급매물은 쌓여가는데 거래는 실종되고 여기에 가을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는데 중개를 하는 입장이나 전세 문의를 하는 수요자들이나 한숨만 쏟아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부동산 시장은 거래 실종과 전세가 상승에 따른 난항도 고민거리지만 무엇보다 연내 추가로 쏟아질 신규물량으로 가뜩이나 주춤되고 있는 거래시장의 발목을 잡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잠원동 B공인 대표는"솔직히 8.29대책으로 거래시장이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기대감을 가졌다"면서"하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거래시장은 좀처럼 미동을 보이고 있지 않고 설상가상 연말까지 추가 공급이 이어질 경우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실제 오는 10월까지 추가로 쏟아질 신규물량은 총 3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물량은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전세대란은 물론 매매값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한달이 지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대책 효과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29대책 한달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시장의 가격 안정세가 유지고 있고 DTI규제 완화, 생애최초주택구입대출 등에 따른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더불어 전세난도 예년과 달리 심각하지 않아 이에따른 추가 대책 마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시사했다.
한편, 부동산시장의 대표적인 지난 7월과 8월 여름 비수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건수가 점차 증가할 수 있다는 다소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비롯해 최근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의 택지 퇴출 발표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될 수 있어 거래시장 움직임은 가다서다를 반복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실장은"지난 7월과 8월 수도권지역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약 8000건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면서"하지만 가을 이사철을 비롯해 10월에는 최소 1만여건 정도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10월의 경우 계절적 이사철인 만큼 본격적인 수요 이동이 예상돼 여름철 비수기 보다 주택거래 현상은 나아질 수 있겠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비롯해 LH의 택지 구조조정 발표라는 민감한 이슈들이 복병처럼 남아 있어 시장 불안한 심리적 요소는 배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