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채권시장은 수정연결차트상으로 역사적 고점을 갱신했고 장중 조금 더 상승할 여력이 있지만, 몇 가지는 이전 고점갱신 장세와는 다른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우선, 베이시스 수준이 이전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현재 베이시스는 40~50틱 수준으로, 지난 9월물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중순 80틱 안팎이었던 것의 절반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증권의 매매도 이전 월물교체 이후엔 없었던 것"이라며 "대차관련 메리트가 약해진 영향일 것"으로 관측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외국인의 매수가 미미한 가운데 미결제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기관의 매수포지션이 이전과는 다르게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전날을 합쳐서 미결제가 16만계약에서 17만 3000계약으로 1만 3000계약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는 같은 기간 4000여 계약에 그치는 수준.
정 애널리스트는 이를 "국내 기관의 신규매수가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그는 "미결제 증감에서 외국인매매를 차감해준 것과 선물 시세간의 움직임을 보면, 미결제 증가가 외국인의 순매수보다 더 많을 때 시세가 하락하고 반대양상일 때 오히려 시세가 오르는 역상관관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자료: 유진투자선물
아울러 그는 "3년 이하의 단기물 금리가 이미 전저점인 9월 금통위 수준을 하회하기 시작했다"며 "전날 장 후반에 다소 플래트닝 조짐이 엿보인 것은 중장기물에 대한 메리트라기 보다 단기물에 대한 가격부담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금통위 직후 초단기물발 스티프닝이 캐리메리트로 이어지면서 선순환을 만들었던 것과는 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단기물 금리가 금통위 전 오르면서 캐리메리트가 약해지고 플래트닝에도 3년 이하 단기물 금리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시세가 추가적으로 강해지는데는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 애널리스트는 "역사적 고점을 갱신했음에도 상승탄력은 없을 것 같다"며 "대외재료에 시세가 오를 때를 차익실현이나 고점매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반적인 흐름은 8월말~9월초와 같은 양상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간조정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차츰 20일선과 만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