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가 직접적으로 나서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은행권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완화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책의 가시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이미 은행권은 잉여자금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즈호리서치의 구사바 히로카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대출하지 않으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업종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J는 현재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겠지만 향후 시장에 장기성 자금을 공급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사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OJ는 최근 엔화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시장 개입 과정에서 엔화를 매각하면서 시중 은행권이 BOJ에 예치한 자금 계정을 17조 1000억엔 수준으로 높인 바 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은행권 예치 자금 규모를 19조 4000억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달들어서만 20% 가량 자금공급을 확대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9월말까지 최소 20조엔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BOJ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중에 통화량을 크게 늘렸던 당시의 통화완화 규모에 상당하는 것이다.
BOJ는 현재의 정책은 양적완화가 아니며 단순한 금리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가이드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BOJ는 이같은 정책을 통해 시중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엔화의 추가 하락도 이끌어 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OJ는 지난 2006년 3월 종료된 5개년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최대 30~35조엔 수준까지 늘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