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되는 것이 올 연말 이후 LG그룹의 주요 부품사와 IT서비스사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LG전자의 셋트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용 부회장 퇴진의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LG전자가 향후 공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부품사들의 경우 내년 상반기 이후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TV와 휴대폰 등에 LCD 패널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곧 AMOLED 전략폰 출시 등에서 손발을 맞춰야 할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LED TV 용 핵심 부품을 납품 중인 LG이노텍 등 부품사들의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밝다.
LG이노텍의 LED와 카메라 모듈 매출 등 성장동력 이외에도 LG전자에 납품 비중이 큰 PCB 사업부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회장은 과거 필립스로부터의 외자유치를 통해 LG디스플레이(당시 LG필립스LCD) 설립을 진두지휘했던 만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이해가 높을 뿐 아니라 애착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문 경영인으로서 단기적 성과에 집중해야 했던 때와는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인프라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글로벌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투자 이후 그간 움츠러들었던 IT 투자 등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LG전자의 변화가 그룹 내 IT서비스 기업인 LG CNS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너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수직 계열화에도 힘을 실으면서 내부 조달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의사결정에도 가속이 붙음으로써 SCM(공급망관리) 전략 변화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간 적극적인 외국인 임원 배치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한 LG전자지만, 외국인 임원들의 경우 수직계열화를 통한 내부 조달 보다는 상대적으로 ‘외부 조달’을 강조하면서 최근 몇 년간 OEM 비중 등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HP에서 영입돼 온 디디에쉐네보 LG전자 CSCO(최고공급망책임자)도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의 외부 조달을 통한 아웃소싱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영입했던 외국인 임원들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임원 선임에 대한 장기적 전략 선회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문 경영 체제에서는 강도가 약할 수 밖에 없었던 주요 부품의 수직 계열화가 강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의 시너지가 발휘뒤면서 차별화된 셋트 제품 출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 등에서의 업무 경험으로 제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