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신규상장(IPO) 제휴관계인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AIC 은 중국의 공기업으로 사실상 중국 정부가 소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GM 지분이 중국 정부에 쉽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논란 거리다.
이달 초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국부펀드의 GM 지분 인수에 대해서 이렇다할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정부당국은 중국을 비롯한 거대 국부펀드가 GM 지분을 인수하려고 할 경우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방안에 제한을 두겠다는 입장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의 SAIC의 경우 중국의 공공재정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지분 투자하는 형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IPO 과정을 조율하고 있는 GM과 자문사들은 일부 국부펀드들과도 지분 인수협상을 벌이기 위해 약속을 잡은 상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IPO 가이던스에 따르면 다양한 지역으로 분포되어야 하며 투자자의 성격도 미국의 소액 투자자를 비롯해 다양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 측은 이같은 가이던스 내용을 회사와 자문사들에게 전달하겠지만 직접 지분 배분과 관련한 토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IPO 준비 과정 자체에 대해서 언급을 꺼렸다.
GM 측도 IPO와 관계된 내용이 공시 규정상 내부정보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이와 관련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대형 기관 투자자의 참여는 IPO의 신뢰도를 형성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10억달러에 가까운 대량 지분을 인수하려고 달려드는 대형 투자자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M의 IPO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수요상황과 재무부의 지분 매각 규모에 따라 100억~2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파산한 GM에 495억달러의 공공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GM 지분 매각이 최초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차츰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GM과 SAIC는 13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GM역시 SAIC이 공공재정 자금을 바탕으로 GM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일방적인 불가방침을 밝히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공식적인 대화 내용으로는 SAIC는 GM의 지분을 10%대 미만의 지분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AIC의 후마오위안 회장은 "아직 GM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서로 윈윈하는 상황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4분기 중국에서 SAIC과 함께 출자한 상하이 GM을 통해 58만6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내 판매량은 70만8000대 였다.
GM은 최근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내년 10~15% 성장한 2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