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자산디플레 우려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여력 측면에서도 취업자수 증가(8월 전년대비 1.6%)와 이자부담 완화(7월 가계대출이자율 5.13%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폭이 제한적인 만큼 상반기와 같은 강한 소비확대를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DTI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월에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8월 전년대비 -0.3%, 9월-1.8% 예상),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안정(8월 전년대비 2.6%)에도 불구하고, 기상악화로 인한 신선식품의 가격 급등으로 식료품 물가는 8월 5.9%(전월대비 1%p 상승)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식품류 매출비중이 높은 대형마트(09년 기준 52.5%) 판매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민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 주식가치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의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역대 최고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소비경기 호조와 선두업체 위주의 과점화에 따른 바잉파워 상승으로 실적개선세는 유효한 상황이나, 자산디플레와 물가상승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실적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신세계(목표가 65만원)와 현대백화점(목표가 14.3만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양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국내 M&A 및 SSM 진출 확대, 백화점 부문 성장성 제고, 3~4분기 최고 수준의 이익시현 기대 등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