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금통위에서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폭락한 이후 반작용 심리가 강했고, 외국인이 이틀째 대량으로 이익실현 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다.
그렇지만 짧은 구간물에 대한 캐리매수는 지속 유입됐다.
시장참가자들은 향후 움직임의 열쇠를 외국인의 매매동향에서 찾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아니면 대량 매도에서 나설 만한 주체가 없는 만큼 그들이 차익실현을 멈춘다면 시장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었음을 주목, 여전히 대기매수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40%로 5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89%로 6bp 올랐으며, 국고채 10년물은 4.24%로 3bp 상승했다.
짧은 쪽은 캐리매수가 유입돼 강세였다. 통안 91일물은 전날 종가인 2.54%에, 통안 1년물은 1bp 내린 3.04%에 최종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2.68로 전날보다 17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8틱 내린 112.78에 출발한 뒤 112.83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줄곧 약세를 지속해 112.64까지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이날 9706계약을 최종순매도 했다. 은행도 4392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은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했다. 이날 최종순매수 물량은 9070계약 수준. 투신과 연기금도 2274계약과 1445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의 가격 급등의 여파로 단기 조정을 맞이한 모습이었다.
경제지표의 호조로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이 그게 상승한 점도 이런 조정심리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도 채권에 대한 매수를 머뭇거리게 했으며, 외국인의 대규모 이익실현도 부담이 됐다.
하지만 짧은 쪽으로는 캐리매수가 지속 유입됐다. 9-2호와 9-4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선물이 밀리지만 저평만 벌어지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는 대기매수가 여전하다는 방증이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전날 2만계약에 대해 차익실현을 한데 이어 이날에도 1만계약을 순매도 했음을 감안하면 장의 상당히 견조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욱이 추가로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별히 매도할 주체가 없어 보이는 만큼 다음주 다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외국인의 빠른 차익실현 속도를 감안하면 추가 매도의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결국, 또 외국인을 주목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의 약세와 전날의 급격한 강세를 이유로 오늘 조정을보였다"며 "단기물에 대한 캐리수요가 지속 유입됐지만 장막판 약세가 소폭 확대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5년물의 경우 다음주 신규발행을 앞두고 약했다"며 "앞으로 외국인이 얼마나 더 이익실현에 나설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어제의 강세를 감안하면 오늘은 정상적인 조정의 움직임을 보인 듯하다"며 "외국인이 오늘 1만 계약을 순매도 했는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이익실현이 더 나올 이유는 딱히 없어 보인다"며 "증권의 경우 숏커버와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저평플레이가 일부 더해진 듯하고, 은행은 왜 팔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멈추는 순간 장은 다시 강해질 것"이라며 "외국인이 1만계약을 팔았어도 장이 상당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캐리물건이 강했는데 현 레벨에서 금리메리트를 보고 들어온 것이지 선물을 보고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지표물의 경우 오늘 전일 강세의 30%를 되돌렸기 때문에 지표위주의 강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 숏커버를 바탕으로 시장이 강해졌는데 증권은 오늘도 숏커버성 매수를 보였다"며 "채권을 담지 못했던 곳들이 밀릴 때 마다 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은 맘편히 이익실현에을 하고 있지만 다음주는 만기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선물 기준 112.50~113.00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