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회장들이 모두 불참, 다소 '김 빠진' 회의가 됐다.
회장단은 정부의 대중소기업 협력 등 체감경기 살리기 주문에 맞춰 올 하반기에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주목을 받은 사람은 뜻밖에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던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대중소기업 실질협력 차원에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납품단가 연동제는 될 수가 없다"며 "기자들도 사실을 똑바로 알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정 부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LCD 가격이 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떨어지면 부품가격도 절반으로 깎아야 하느냐"며 "납품단가 연동제는 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이익이 5조원이라고 하는데 이익 대부분은 반도체와 LCD에서 났다. 반도체, LCD의 원료인 웨이퍼와 기계장비 등은 국내에 협력업체가 없고 일본에서 사온다"며 "과거에는 상생협력이라 하면 돈주고 단가 올려주고 그랬지만 이제는 해외 동반 진출, 기술 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POSCO)회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청와대 회동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경련에서 다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국제강과의 브라질 고로 건설 프로젝트 진행사항과 관련된 질문엔 말을 아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그룹 자금 사정을 묻자 "차입금 절반 수준의 현금을 갖고 있는 만큼 자금 부담은 없다"며 "최근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면 알지 않겠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