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보고서가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생각보다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줌에 따라 그 동안 시장에 팽배하던 '더블딥(Doule-Dip)' 혹은 '디플레이션' 우려는 후퇴하고, 이에 따라 증시에 대한 평가와 포지션도 새롭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주초 노동절 연휴로 짧아진 거래일에다 거시지표 발표가 한산한 편이다.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Beige Book)과 무역수지, 주간고용지표 및 소비자신용 결과가 주목된다.
◆ 주간 3% 랠리 보인 미국 증시, 랠리+박스장세?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호재로 인해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한 주간 2.9% 올랐고, S&P500 지수는 3.8%의 8주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나스닥지수도 3.7%나 상승했다.
8월에 5% 가까이 조정받았던 미국 증시는 전통적으로 부진한 9월을 강력한 랠리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올머낵(Almanac)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 지수는 9월 한달 평균 0.7% 하락했지만, 또한 미국 노동절 직후 거래일에서 다우지수는 최근 15회 중에서 12번이나 상승했다.
이 가운데 S&P500 지수가 최근 형성한 1040~1130 범위의 박스 상단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레인지 등락 장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고용보고서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이번 8월의 생각보다 양호한 결과로 인해 경제 전반에 대한 시각이나 주식시장의 평가 수준에 대한 재평가가 강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8월 고용보고서 호재 외에도 지난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와 기존주택매매가 예상보다 강했고 또한 주간고용지표도 2주 연속 개선되면서 '더블딥' 우려를 줄어들게 했다.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도 과도하게 위험회피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등 기술적 반등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태도가 곧바로 추세의 반전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요인에 따라 위험회피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담은 대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 가운데 각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도입 여부 그리고 연준의 양적 완화 대책 도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경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주말 백악관 경제 관련 기자회견이 관건이다.
여기서 추가 경제 대책의 발표는 곧 11월 예정된 '중간선거' 장세로의 이동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美 무역수지, 소비자신용 그리고 베이지북
이번주에 나오는 미국 거시지표 중에서는 무역수지가 중요하다. 수출입 활동의 변화로 인한 경제 전반의 추이 외에도 소비지출 동향의 실마리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분기에는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률 자체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7월에는 무역적자가 472억 달러로 6월 기록한 근 2년래 최대 수준인 499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한 내수로 인해 수입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수출이 좀 더 강해진 결과로 보인다.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소비활동은 미국 경기 회복의 최대 걸림돌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재고 지표 외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주목된다.
기업판매가 6월의 0.7% 감소세에서 7월에는 0.3% 가량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재고도 0.4%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6월에는 재고가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7만 건으로 직전 주의 47만 2000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3주 연속 개선 양상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신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곧 기업판매와 실적과도 연관되어 있고, 따라서 향후 증시의 움직임을 예상하게 만드는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부담이 되는 지표다. 경제전문가들은 6월에 13억 달러 줄어든 소비자신용이 7월에는 다시 25억 달러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가 이 예상치보다 더 줄어들었다면 소비자들은 여전히 움츠러들어 있다는 표시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호주와 일본 그리고 캐나다와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되며,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회보가 각각 공표될 예정이다.
이미 긴급회동을 통해 완화대책을 발표한 일본은행(BOJ)은 제로수준인 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 대책을 내놓기는 힘들어 보인다. 호주 연방준비은행(RBA) 역시 당분간 관망 자세를 견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으며, 영란은행(BOE)도 현행 저금리 동결을 지속할 전망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는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1.0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후 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1%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이번주에는 중국 8월 무역수지와 부동산 가격 동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 주간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
(발표 기관, 지표명, 컨센서스, 전월(전주) 수치 순서)
- 9월 7일(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금리동결 예상. 추가 부양책 기대난)
호주 연방준비은행(RBA), 통화정책 발표 (4.5% 금리동결 예상)
- 9월 8일(수)
일본 내각부, 7월 핵심기계수주 (예상 1.8%, 이전 1.6%)
캐나다중앙은행, 금리결정 발표 (기준금리 1%로 25bp 인상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Beige Book)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 7월 소비자신용 (예상 -35억$, 이전 -13.4억$)
- 9월 9일(목)
유럽중앙은행(ECB), 9월 월례회보 발간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 개시 (현행 0.5% 금리동결 예상)
미국 상무부, 7월 무역수지 (예상 -472억$, 이전 -499억$)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 470K, 이전 472K)
- 9월 10일(금)
일본 내각부, 2Q GDP수정 ( 예상 0.4% 1.5%, 잠정 0.1%QQ 0.4%연율)
중국 해관총서, 8월 무역수지(수출/수입) (예상 +271억$(35.0%/26.1%), 이전 +287억$(38.1%/22.7%))
중국 국가통계국, 8월 70개 주요 대도시 부동산 가격 (예상 NA, 이전 10.3%YY)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월 경기선행지수 (예상 NA, 이전 103.4)
미국 상무부, 7월 기업재고 (예상 0.4%, 이전 0.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백악관서 경제관련 기사회견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