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둔화 가능성 여전...외국인·기관 순매수 제한적
[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92% 오른 1780.02를 기록하며 한주만에 상승반전했다. 172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일주일만에 다시 1780선을 회복, 18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증시 역시 매크로 경제지표의 선전 속에 다우존스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가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ISM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둔화 우려도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국내 증시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와 옵션 만기일 등 여러 이벤트들이 몰려 있어 코스피지수 1800선 돌파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세도 여전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월말, 월초 발표된 국내외 경제지표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상당부분 씻어내고 있다"며 "그간 코스피 상승을 억눌렀던 부분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국내 선행성 경기사이클의 확장국면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은 지속되고 있는 순환적 경기둔화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를 걱정하기보다는 조만간 변화를 보일 가능성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외 증시의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 우려했던 더블딥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그는 또 중국의 10월 전대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G2의 정책변화 및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술적으로도 국내 증시의 흐름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가 재차 정배열 상태로 진입하며 1780선에 안착했다"며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우지수는 1만선을 지지선으로 상승 반전했고 상해종합지수도 2600선을 지지선으로 2700P선 돌파를 모색하고 있는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 반전, 하락추세 전환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수 반등에도 불구 시장 주변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박옥희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지수가 반등한 것과 달리 시장 주변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며 "이번 주 외국인들은 제한적인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외국인들의 주초반 순매수 유입이 기대되나, 주후반에는 금통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관련 펀드에서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것도 외국인 매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기관의 순매수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지수 하락으로 국내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지수가 상승하면서 다시 환매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권양일 애널리스트 역시 "하반기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경기둔화에 대한 안도감과 우려감을 함께 고려한 대응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