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식형펀드에서만 3조 5000억원 이상이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달 그 절반 수준인 1조 8000억원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의 경우 전월(2조 6330억)의 1/3 가량에 그치는 8890억원만이 순유출됐다.

특히 7월에는 환매 타이밍으로 여겨졌던 지수대가 최근에는 자금 유입의 기회로 둔갑(?)하는 등 시장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각도 달라졌다.
실제 지난 1일에도 코스피지수가 1764로 마감했음에도 국내주식형펀드로 10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8월 이후 증시가 박스권에서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투자 타이밍을 기다렸던 투자자들이 재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7월 코스지피수가 1700에서 180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1800선 이상에서 유입됐던 자금들의 일부까지 일정 부분 소화됐다는 해석이다. 결국 환매 부담이 많이 줄었다는 얘기.
반면 해외주식형의 경우 2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보이면서 꾸준한 환매 행렬이 이어졌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현재의 환매 구도는 1800선에 근접할수록 거치식 투자자금의 원금 회복과 적립식 투자자금의 수익확정 자금이 동시에 출회되는 양상"이라며 "만일 지수가 급락해 1700선 밑으로까지 떨어지면 유입이 몰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현재 흐름이 크게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조정세를 이어가며 개별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개별종목 장세가 진행될 경우, 소형주 펀드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 리스크가 확대돼 주가의 조정이 더 깊어질 경우는 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개별종목들의 하락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중소형펀드 및 개별종목의 비중이 높은 가치형 펀드의 경우에는 오히려 수익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결국 변동성을 중화시킬 수 있는 대형주들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에 대한 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유리하고, 중소형 펀드 및 가치형 펀드로 보완하는 전술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