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미 달러에 2% 넘게 상승
*분석가들, "고수익통화 랠리 단기에 그칠 것"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추세가 회복되면서 엔화 등을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하락했다.
달러와 더불어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 역시 시장내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달러뿐 아니라 유로에 대해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경기가 소폭이지만 성장했고 호주 경제가 가계소비 증가에 힘입어 3년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의 매도세가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미국의 8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상당 부분 후퇴한 것도 시장의 위험성향 회복에 일조했다.
시장의 위험성향 강화를 반증하듯 고수익통화로 불리는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2% 넘게 급등했고 유로도 오전 한때 1.2850달러까지 치솟았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세계경제가 결코 숲에서 빠져나온 상황이 아닌 만큼 위험자산 랠리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 분석가들은 지난주 엔화가 미국 경기 회복세 정체 우려로 15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사실로 알 수 있듯이 안전통화는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웨스턴 유니언의 비즈니스 솔류션 매니저 브렌단 맥그레이스는 "우리가 목격한 것은 달러로부터 약간 이동이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오늘은 주로 중국과 호주의 양호한 지표에 힘입어 위험성향이 약간 회복됐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82.500으로 0.8% 빠진 상태다.
유로/달러는 0.93% 오른 1.2803달러, 유로/엔은 1.21% 상승한 108.06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또다른 안전통화인 스위스프랑에도 강세를 보여 유로/스위스프랑은 0.94% 상승한 1.2994프랑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엔은 이날 미국의 ADP 민간고용지표 발표전 83.95엔에 거래돼다 예상을 하회한 지표 발표후 일시적으로 15년 최저치 83.58엔에 근접한 83.69엔까지 하락한 뒤 경기우려가 줄어들며 상승 반전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엔은 0.29% 오른 84.400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앞서 아시아시간대 일본 집권당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가 엔화가 급격하게 오를 경우 시장개입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84.50엔을 넘어서며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예상보다 강력한 호주의 경제성장으로 호주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미달러에 대해 이 시간 2.08% 오른 0.909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커먼웰스 포릭 익스체인지의 수석 시장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위험성향이 되살아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달러화 표시 자산으로부터 이탈 유혹을 받고 있다"면서 "주가 상승과 일반적으로 상품가 강세는 글로벌 마켓의 분위기 개선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8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1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1만 9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로 지난 1월 이후 첫 감소세로 기록됐다.
한편 이 지표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것으로,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0만 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