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미국 부양책 기대↑, 악재 민감도↓...위험자산 반격
[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미국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였으며 국내 증시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다만 주후반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시장 지원 발언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 증시 역시 1720선을 전후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방어에 나선 점은 이번주 증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전주보다 2.59% 하락한 1729.5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역시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S&P500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1.2% 하락하며 각각 1만 151.18, 1064.59, 2153.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이은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른 결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주말 벤 버냉키 의장의 시장 지원 가능 발언과 기술적 매수세 등에 의해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과도했던 더블 딥 우려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위험자산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나올만한 악재는 대부분 나온 상태로 악재에 대한 민감도는 점점 약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초미의 관심이 됐던 주말 미국 금융시장의 결과는 위험자산의 반격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바닥권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보였으며, 더블 딥에 대한 과도한 베팅으로 평가되기도 했던 미국 채권시장의 랠리 역시 약세 반전한 것.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의 결과가 그 동안의 우려 요인을 일거에 되돌려놓았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우려 요인들에 대한 주식시장 흡수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각종 우려감들이 번갈아 부각됐지만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지난해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는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하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매수관점의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금은 악재가 노출되기 시작한 출발점이기 보다는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 시점"이라며 "중국, 유럽, 미국 등 각국별로 악재가 돌아가면서 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대외악재에 대한 민감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 중국의 전인대회, 11월 2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타날 정부정책의 변화 및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전인대회,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거시지표 안정과 높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거시지표 안정에 이어 예상보다 높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며 "화학, 철강 등 기존 소재주 및 유통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자원개발주와 CJ, LG, 효성 등 지주사에 주목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최근 원달러 약세 대비 엔화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및 부품주에 대한 비중확대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