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더블딥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추가 상승을 이어가며 장중 12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네고물량과 롱스탑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달 들어 1200원 돌파를 세차례나 시도했지만 되밀리면서 1200원 레벨에 대한 부담을 여실히 보여줬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0.00원으로 전날보다 6.0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3.50원 상승한 1199.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190원선 후반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1200원을 돌파, 1201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1.27달러대로 급반등하고 고점 인식 네고 대기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상단을 막아섰다. 또 전일 종가 수준인 1196원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급격히 하락, 1188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막판 하락전환하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1190원선을 중심으로 수급공방을 지속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201.00 저점은 1188.2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닷새째 하락하면서 1720선까지 추락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9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200원 돌파를 시도했는데 막히자 대기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했다"며 "특히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까지 몰리면서 환율이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세차례나 1200원선 벽에 부딪히면서 '학습효과'에 따른 레벨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두차례의 1200원 돌파 시도의 경우에도 1200원을 터치한 이후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20원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당분간 120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바봤다.
또 다른 딜러는 "미국 더블딥 우려 등 해외발 악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강하게 롱포지션을 구축하는 세력은 없다"며 "대외변수에 따라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지겠지만 1200원 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