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도 없이 1만계약이 넘는 대량 물량을 던지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42분 현재 112.08로 전날보다 2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현재 은행권의 매도물량은 1만 1512계약 수준.
개장 20분만에 은행은 1만 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도를 보이며 국채선물을 111.95까지 끌어내렸다.
시장참가자들은 그 배경으로 ▲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금리인상 시그널 ▲ 바스켓 채권 경과물 재발행 가능성 ▲ DTI 규제완화의 영향 등을 꼽는 모습이다.
일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외은지점으로 이전됐다는 추측이 나오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평소에도 은행권은 6000~7000개 정도를 판 적이 많았다"며 "특별히 많은 물량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물량 전가얘기도 나오는데 확인된 건 없다"며 "미결제가 늘어난 걸로 보면 신규매도로 추정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중수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기술적으로 장대음봉을 보이는 등 조정심리가 강한 점, DTI규제 완화 관련한 소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장초반 111.90대 중반까지 밀렸던 것은 다소 과도했던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5일선에 대한 지지선을 확인하면서 방향을 탐색하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어제 한은 총재가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준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 부분은 다소 약해 보인다"며 "바스켓 채권 경과물이 재발행 될 가능성이 좀 더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여기에 DTI규제완화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DTI규제가 완화될 경우 은행의 대출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헤지나 '기존 IRS페이+선물매수'가 되돌려 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DTI규제 완화가 은행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대출이 늘어나면 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은행권의 매도가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오늘은 쉬어가는 수준의 움직임만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