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통위에서 "(시장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한 김중수 총재의 발언을 감안할 때 9월 금통위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부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김중수 총재는 또 세계 경기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하기도 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뉴욕 맨하탄 Waldorf Astoria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주최 강연회에서 '한국경제 전망 및 정책과제(The Korean Economic Outlook and Policy Initiatives for the Course Ahead)'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중수 총재는 통화정책에 대해 "국내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7월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국내외 금융·경제여건에 비추어 볼 때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김중수 총재의 평가다.
그는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상승으로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이 증대되면서 금년 상반기중 2.7%에서 하반기중 3.0%,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이라고 재언급했다.
김 총재의 이런 평가는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 보인다.
김 총재는 지난 달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회의나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여러가지 주제발표를 함으로써 부분적으로 우리나라의 인플레 압력, 또 아시아지역에서의 인플레 압력을 얘기한 것은 부분적으로 메세지를 전달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총재는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그는 "세계경제가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고 국지적으로는 경기의 up & down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으나 더블딥과 같은 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중수 총재는 한편 글로벌금융안전망의 필요성을 재강조하고, G20의장국으로써 한국의 비전과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개별 국가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global financial safety net)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개별국가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여 위기의 사전적 예방과 사후적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워싱턴 재무장관/총재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의제로 공식화했으며,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재는 이어 "한국은 G20 의장국으로서 금년 11월 서울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세계경제에 모범을 보이는 한국 경제'의 비전과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