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8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 없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 변수가 최근 횡보장세를 깰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한국채권을 매입에 따른 환헷지 비율, 매수 규모 등도 고려해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에는 분명한 하락요인이다. 하지만 국내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규모가 6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높다.
◆ 환율 1100원 중후반 횡보..하락 모멘텀될까?
시장에서는 중국의 한국채권에 대한 '바이코리아'가 장기적으로는 분명 원/달러 환율에 하락요인이지만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은 한국채권 2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를 월별로 평균하면 36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한달 기준으로 3억달러 규모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0억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한번에 시장에 들어올 경우 일시적인 충격은 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이 정도의 물량은 시장에서 소화가능한 수준이고 실제로도 시장에서 환전물량이 눈에 띄지 않았다"며 "중장기적으로 원화강세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대단위 매수세도 아니고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물량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환전 물량은 한달에 3억불 정도 수준인데 시장에서 소화하기가 힘든 규모는 아니다"며 "분산해서 들어오면 출렁이게 할 재료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영식 수석연구원도 "환전물량이 원타임으로 들어오면 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물량으로만 본다면 파급효과는 크지 않다"며 "시장 영향력은 굉장히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최근 방향성 없는 흐름을 깰 수 있는 모멘텀으로 대내요인보다는 여전히 대외변수를 꼽고 있다. 글로벌 금융불안, 더블딥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 실물지표 개선이 확인되면 아래쪽으로 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방향은 국내변수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쪽 방향성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증시 등 외부변수가 어느 쪽으로 방향성을 틀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식 수석연구원도 "글로벌 금융불안이 진정되고 주식쪽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면 원/달러 하락을 이끄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