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난주 상승 랠리 접고 하락...유로, 달러에 상승세로 반전
*유로존 부채 우려로 유로화 반등세는 제한 전망 우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예상보다 부진한 일본의 GDP 성장률로 글로벌 경기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이어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문가 예상치 2.3%를 크게 하회하는 0.1%에 그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현상이다.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성향으로 지난주 달러에 하락 행진을 지속했던 유로도 이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달러에 대해 오름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화 상승세는 제약을 받았다. 유로는 지난주 달러에 대해 거의 4%나 하락, 5월 9일 주간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었다.
달러는 지난주 상승세가 너무 빨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1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6% 하락한 82.485를 가리키고 있다.
FX 브로커리지 OANDA의 수석 전략가 딘 포플웰은 "지난주 후반 달러 강세는 다소 과도했을 수도 있으며 시장은 이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1.2816달러로 전일비(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0.44% 상승했다. 유로는 이날 뉴욕장에서 1.2871달러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1.01% 떨어진 85.3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1.0393 프랑으로 1% 넘게 하락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의 시장 전략가 케네스 브로는 "(유럽) 주변국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금융주는 하락했다. 스위스 프랑은 안전자산 수요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수석 시장 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3주 최저 수준에서 반등한 것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유로화 수요가 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그러나 한층 까다로워진 시장의 분위기로 미뤄 볼 때 유로는 유럽의 부채위기와 유럽 은행권의 체력을 둘러싼 점증하는 우려로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만의 선임 외환 전략가 윈 신은 "유로의 반등은 1.2870달러에서 기운이 꺾였다"면서 "유로존 주변국에서의 부채 위기가 다시 불거지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유로화의 상승흐름은 제약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에선 일본의 2분기 GDP가 시장의 기대에 하회, 일본 경제 둔화세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경제성장 둔화와 엔화 강세라는 두가지 풀기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향후 외환시장의 엔화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또한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 성장률 역시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간 총리는 이날 재무상 등에게 현재 일본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보고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