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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한은, 9월중 금리 추가 인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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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현재 2.25%에서 동결했다.

그렇지만 기준금리 인상 논란은 여전해 9월중 인상할 가능성이 있느냐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전날 8월 금통위가 진행되는 과정이나 또는 금통위 회의 직후에는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코멘트가 꽤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보였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9월중 금리인상이 시사된 것"이라는 해석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8월 금통위에서 제시된 국내 경기에 대한 진단에서 국내 경제가 수출을 비롯해 소비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회복세가 강해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이 강조된 가운데 성장보다 물가가 앞서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논거이다.

특히 7월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절했다'는 자평을 제시했고, 아울러 금리인상에 대해 사전에 시그널을 줌에 따라 금융시장이나 가계나 기업 등 경제주체들한테 '충격이 크지 않았다'는 것도 됐다는 것이다.

더욱이 수출이 급신장되면서 경기를 끌고 가고 있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이 증대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인상이나 국제 원자재나 곡물 등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까지 가세되면서 '하반기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을 명시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리인상의 유효성이나 향후 경제주체들의 기대나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도 7월 금리인상 이후 다음 금리인상 때까지 기간을 더 넓히는 것보다 두달에 한번 꼴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통화신용정책을 위해 낫다는 의견도 더해진다.

그렇지만 반면 8월 금통위에서 김중수 총재가 누차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회복이 지연되거나 주춤하고 있다"며 "해외경제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근거로 9월 인상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제기된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식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을 인정했고, 향후 상당기간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미국의 경기 둔화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다.

비록 김중수 총재가 추석이 금리결정에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발언하기는 했지만, 추석 때 금리인상하는 것이 서민을 비롯한 경제주체들한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 9월 금리인상 긍정론: 김중수 총재, 9월 금리인상 시그널 줬다

그렇지만 대체로 시장참가자들은 8월 금통위가 비교적 명확했다고 보고 있다. 9월 금리인상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하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금통위에서 보였던 김중수 총재의 태도를 고려해보면 8월 금통위 발언은 9월중 금리인상을 명확히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 6월과 7월을 비교해보면 금리인상과 동결에 대한 입장이 확연히 달라졌다.

금리인상 직전인 6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라는 문구를 넣었고, 김중수 총재는 '한은 본연의 임무'를 강조했다.

하지만 7월에는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8월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신호를 보냈다.

당시 시장참가자들은 "실질적으로 놀라지 않게 시그널을 줄 방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지만 8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이 부분이 확인되는 듯하다.

미묘하지만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제시된 문구에 일부 변화도 포착된다.

지난 7월 "앞으로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8월에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기조 하에서"로 바뀌었는데, "유지"라는 단어가 삭제된 것이다.

또 7월에는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라는 문구는, 8월에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로 바뀌었다.

7월에는 "성장을 지속하게 한다"는 게 강조됐던 것이 8월에는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에 강조점이 찍혔다. 성장에서 물가로 통화신용정책의 초점이 옮겨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중수 총재 역시 전날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에는 견조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상당히 필요했다"는 말로 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매우 명확한 의지를 표현했다"며 "물가에 대해 강조해 왔고 더 강조할 게 없는 상황에서 '유지'라는 단어를 빼는 등 문구를 바꾸면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큰 변수가 있지 않는 한 9월 인상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삼성증권의 최석원 이사는 "8월 금통위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뚜렷한 인상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 물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서 변화가 나타났으며 ▲ 국내 경제에 대한 판단이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었다는 것을 꼽았다. 또 ▲ 지난 7월 금리인상 이후 부정적인 충격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도 신호로 지목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인상 신호를 고려할 때 9월 이후 2개월에 한번씩 정책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러한 사이클이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이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판단해 8월 금리를 묶어놓은 듯하다"며 "여전히 '한달 한달 당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한다'고 했지만 문구 등에서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에 추석이 변수이지만 과거 2005년에도 '연말 인상 없다' 통념은 깨졌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통화정책 신뢰와 효용성 차원에서도 너무 긴 간격보다는 격월로 인상하는 것이 낫다는 점에서 9월에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9월 금리인상 부정론: 금리인상, 10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더 나아가 금리인상의 시그널이 없었다는 시각도 팽배하다.

김중수 총재의 기자회견을 되돌려 보면, 금리동결의 이유를 해외에서 찾는 듯했지만 정작 해외경기가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든지, 신흥국만의 성장 동력이 생겼다든지 하는 말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매니저는 "김중수 총재의 발언을 면면히 보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엿보였지만 느낌 자체는 중립적"이라며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많다"며 "김 총재가 추석이 금리결정에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는 그냥 원론적인 대답일 뿐"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서향미 애널리스트는 "9월 추석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해외 경기 둔화흐름이 심화되거나 원/달러환율의 하락으로 대외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압력이 완화될 경우 추가 금리인상 시기는 10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김동환 애널리스트는 "향후 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 시점은 미국의 경기 둔화 움직임이 과연 더블딥의 전조인지, 아니면 완만한 경기 둔화로만 그칠 것인지가 좀더 확실해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만약, 한은 총재의 언급대로 더블딥이 아니라면 추가 금리인상 시점은 시간을 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10월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올해에는 7월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눈길을 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ING가 중국과 미국의 경제둔화를 이유로 올해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며 "이같은 성장률 하향 전망이 추가로 더 나온다면 금리인상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8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이 앞으로 자칫 금리인상 시점을 놓치는 결과를 낳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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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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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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