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열린 미 FOMC에서는 MBS와 Federal Agency Securities 만기액의 국채 재투자를 결정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요점은 현재 2조 3천억 달러가 넘는 연준의 자산을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출구전략의 Baby Step으로 시행했던 역 Repo, 단기예금창구(Term Deposit)와는 다른 방향의 정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회복이 예상보다 좀 더(more) 완만해질 것으로 한발짝 후퇴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월 2조 34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연준의 자산은 지난 3월 말로 MBS 매입 조치가 종료되면서 3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총 자산의 1.3%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추가적인 연준 자산의 감소를 억제하겠다는 이번결정은 최근 지표 둔화와 물가 하락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만기도래액의 재투자인 만큼 추가적인 유동성이 투입되는 조치는 아니지만, 디플레방지와 경기부양에 주력하겠다는 통화정책의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경기와 물가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적 유동성 공급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표와 물가 둔화에 대응해 일단 자산 규모의 감소를 억제하는 정책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나타난 지표둔화는 하반기 내내 지속되겠지만, 경기의 더블딥 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설비투자 확대압력과 최고치 수준의 기업현금이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전체 고용의 감소에도 제조업 고용은 7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일본의 장기 디플레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만큼 하반기 통화정책의 초점은 물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그동안의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안정이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최근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디플레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는 실질금리, 지표 둔화가 순환적임을 감안할 때 추가적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은 현재로는 높지 않다"며 "연준은 출구전략으로의 걸음을 잠시 멈춘 것일 뿐 내년 이후 경기 회복 추이를 확인하면서 그동안의 정책을 서서히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