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10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그대로 견지했다.
특히 시장내 대출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유중인 MBS 채권중 만기되는 부분을 재투하겠다고 결정한 연준의 태도는 수개월 전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출구전략 논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는 크게 변화된 모습니다.
연준은 이날 FOMC 발표문을 통해 "물가안정을 통한 경제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만기로 인해) MBS나 채권기관으로부터 상환받게되는 자금을 장기국채에 재투자 해 채권보유 수준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만기되는 MBS를 재매입할 것으로 예상, 이번 결정은 시장에 다소 의외의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연준이 현 시점에서 만기되는 채권을 자연스럽게 상환받고 후에 필요한 경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살 구아티에리는 "연준이 오히려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하는데 한발 다가섰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하자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미국채가도 상승폭을 확대해 30년물의 경우 한때 1포인트 이상 급등했었다.
반면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하락 반전됐다.
연준은 이번 회동에서 경제회복 속도가 최근 수개월동안 둔화됐고, 단기적으로 예상보다 더 완만할 수 있다며 경제전망을 낮추기도 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하고 가계지출 역시 완만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실업과 취약한 주택시장, 신용경색 현상 등으로 인해 가계지출 증가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서도 토마스 호닉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 약속 철회입장을 고수했다.
호닉 총재는 경제 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장기간 초저금리 약속은 결국 연준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채권 보유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성명서 마지막에서 경제 전망과 재정상황 전개를 주시할 것이며, 경제 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책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