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와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됐다. 거래대금이 전날에 이어 4조원대에 머물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4p, 0.50% 내린 178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개장 초 1794.55까지 오르며 1800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펀드 환매에 따른 지속적인 투신의 매도와 중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전환, 한때 1780선을 밑돌기도했다.
이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15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연기금은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7억원, 78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역시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를 기록하며, 87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증권이 2% 이상, 보험과 의약품도 1% 가량 떨어지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건설은 1% 내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넘게 하락 79만 3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4% 이상 급락했다.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 모두 약세를 나타낸 것.
반면 POSCO와 현대중공업은 1~2% 가량 상승했다. 또한 전날 채무상환 유예 소식이 전해진 금호산업은 이틀째 급등을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도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1p, 0.35% 내린 482.16으로 하루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81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이 17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2% 가까이 하락한 반면 시총 2위인 서울반도체가 0.7% 가량 오르며 1위인 셀트리온을 추격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이라크 원유시추 성공 소식에 지분을 갖고있는 유아이에너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에스엠은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콘텐츠 가치 부각 기대로 7% 이상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하는 등 하락을 면치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예정된 FOMC와 금통위의 금리결정 등이 이뤄져야 증시의 방향을 알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세가 특별한 이슈 없이 수급으로 올라왔다"며 "투신의 계속된 매도를 연기금과 외국인들이 받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매수와 매도 세력간의 수급 강도 차이에서 장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
그는 "금일 역시 투신의 매도와 중국의 경기 전망 우려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1780선까지 밀렸다"며 "미국의 경기회복과 유럽 리스크 회복, 조선수주와 선가 그리고 BDI지수의 반등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 및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